감사의 기도 (11.23.2025) 주일예배 > 주일설교

본문 바로가기

주일설교



주일예배

Sunday Sermons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우리는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성취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공급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의 기도 (11.23.2025) 주일예배

페이지 정보

조회조회 56회 작성일 Nov 24 2025

본문


몬트레이한인제일장로교회의 주일예배입니다


날짜: 2025년 11월 23일
본문: 요한복음  6:10-15
제목: 감사의 기도
설교자: 이강웅 목사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곡식이 익어가는 풍성한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은 이토록 풍성한 결실을 맺었지만, 혹시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 밭은 어떠하십니까? 거리는 화려한 장식을 하고, 가정에는 칠면조를 굽는 냄새로 가득하지만, 우리 마음 한 켠에서는 더 깊은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누군가에게는 한 해의 결실이 감사로 다가오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텅 빈 광주리처럼 느껴지는 상실감과 외로움, 질병과 씨름해야 했던 차가운 계절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풍요 속에 가려진 여러분의 ‘빈 들’을 주님께서 주목하고 계십니다.

인생이란 참 묘합니다. 우리가 고난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에야 비로소 평온했던 어제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깨닫습니다. 우리는 늘상 특별한 것을 찾기에, 평범한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평범한 남편, 아내, 자녀, 그리고 교회당을 출입할 수 있는 건강,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런데 우리는 평온한 일상이 깨지고, 풍랑이 거칠게 일어날 때 비로소 평범의 가치를 깨닫고 감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을 상실한 후에 건강의 소중함을, 늘 곁에 있던 사람과 이별한 후에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고난은 우리에게 ‘평범함이 곧 축복임’을 가르쳐 주는 엄격한 스승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잃기 전에, 당연히 여겼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분문에서 예수님은 빈 들과 같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가 어떻게 기적을 만들어내는지 몸소 보여줍니다.

1. 믿음이 낳는 감사의 기적

예수님 손에 들린 것은 고작 어린아이의 도시락 하나였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남자 장정만 오천 명이 넘는 무리 앞에서는 너무나 초라하고 민망한 양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이민 생활이 이렇게 느껴지신 적 없습니까? “하나님, 제가 가진 돈이 이것뿐입니다. 제 영어 실력이, 제 건강이 이것밖에 안 됩니다. 이걸 가지고 이 미국 땅에서 어떻게 버팁니까?” 불평이 나올 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작고 초라한 것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아직 5천 명이 배불리 먹은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떡은 다섯 개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요동 없이 평안하셨고, 가장 먼저 그 보잘것없는 보리떡과 물고기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축사, 11절)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신실하시고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다. 비록 지금 이 순간 내가 풀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 그분은 결코 나를 수치 가운데 내버려 두시지 않을 것이다.’

믿음이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거나,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알 수 없어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확신입니다. 예수님은 이 신뢰의 믿음으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을 거두었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감사입니다. 감사는 기적을 본 뒤에 하는 반응이 아니라, 기적을 불러오는 믿음의 선포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손에 쥐어진 것이 너무 작아 보입니까? 바로 그때가 하늘을 우러러 감사할 타이밍입니다. 감사가 닫힌 하늘 문을 엽니다.

지금 여러분을 짓누르는 병약함, 외로움, 궁핍함, 가정의 시련을 보잘것없는 '오병이어'로 주님께 내어 드리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함으로 먼저 감사하십시오. 주님께서는 그 작은 것을 통해 우리의 삶에 채우심의 기적을 베푸실 것입니다.

2. 우리의 진정한 감사 제목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적적인 채움을 넘어섭니다. 이 땅의 곡식을 창고에 들이는 기쁨을 넘어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천상의 것들, 영원한 것들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에서 구속함을 받았습니다.
  • 우리는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 지혜, 평강, 거룩을 선물로 받아 지금 누리고 있습니다.
  • 이 모든 것 위에 감사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며, 성령으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받은 영광이요, 축복입니다. 썩을 양식이 아닌, 영원한 축복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것저것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미 가장 큰 것을 다 주셨기에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영광이요, 감사의 진정한 제목입니다.
 
3. 성만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에 우리가 성만찬을 나누기 전에, 오병이어의 기적 속에 담긴 주님의 가장 크신 은혜를 다시 한 번 깊이 상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잡아 그들의 임금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옛적에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 준 것처럼, 예수님도 로마제국으로 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기에 자신을 맡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떠나 산으로 가셨습니다(15절). 이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단순히 이생의 배고픔을 해소시키거나 세상의 만족을 주시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과 복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요 6:26-2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예수께서 보잘것없는 떡을 들고 감사 기도(축사)를 드린 후 그것을 떼어 나누어주신 행위는, 훗날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어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주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예표적인 성찬식이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성찬식에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1.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예식입니다.
  2. 영적 의미에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그분과의 영적 생명을 나누며 그분의 은혜 안에 거하는 신령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3. 이 예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방편입니다. 눈으로 보고, 혀로 맛을 봄으로써 주님의 은혜를 더욱 실제적으로 체험케 하십니다.

(요 6:55-57)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결론:
이제 우리는 주님의 식탁으로 나아갑니다. 빈 들판 같았던 우리 인생에, 예수님은 친히 자신의 몸을 찢어 생명의 떡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떡과 잔을 받을 때, 내 안에 있는 불평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주님이 주시는 하늘의 평안이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성찬은 천국 잔치의 예고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살과 피를 힘입어 다시 한번 감사의 기적을 시작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주일예배
    1부 - 오전 8시
    2부 - 오전 11시
  • English Ministry
    11 am
  • 수요예배
    오후 7시
 
몬트레이 한인제일장로교회   285B Carmel Ave, Marina, CA 93933
© Korean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Monterey
교회전화: 831-384-4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