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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s Column

기도의 정상에 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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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761회 작성일 Apr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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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편지 (1/16/22)

몇 년 전 한라산을 등반했습니다. 마음은 단숨에 올라갈 듯 했는데 얼마나 힘든지 몇 번이고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거의 정상 막바지에 도달해서는 아예 포기하고 앉아 있다가 겨우 아들의 도움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말로만 듣던 백록담도 내려다보고, 산 아래 펼져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취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올라가면 올라가는 과정의 힘들었던 것을 다 잊게 되고, 올라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정상에 올라선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며, 그 분이 우리를 위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도하지 못하고 있다면 기도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도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니까 기도할 줄을 모르고, 기도할 줄 모르니까 기도하는 습관이 붙지 못하고, 기도를 습관적으로 하지 않으니까 기도가 부담스럽고 힘들다고만 생각하고,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으니까 기도의 신비하고 오묘한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고, 그런 체험이 없으니까 더더욱 기도를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기도에 열중하시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에게 신앙생활은 곧 기도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새벽기도는 물론이요, 힘들 때는 철야기도, 기도할 문제꺼리가 있으면 작정기도에 들어가고, 시험이 오면 금식기도, 그래도 안 되면 산 속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집중적으로 매달려 기도하였습니다. 초신자들은 이런 분들을 따라 다니며 교제하다 보면 저절로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기도의 맛을 알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기도의 용사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기도하는 법을 잊었습니다. 훈련이 부족하여 기도습관을 길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성이 깊지 않기에 내적으로 심히 빈약하고 허약합니다. 쉽게 요동하고 무너집니다.

신년을 맞이해서 기도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전을 해보십시오. 거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 보십시오. 어쩌면 정상에서 내려가길 싫어할 것입니다. 기도는 하늘 아버지와의 친밀한 사랑의 대화이기에 기쁨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필요와 우리의 필요를 채우는 방편이기에 기쁨입니다. 기도함으로써 기도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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