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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s Column

평안하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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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87회 작성일 Mar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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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로마제국 당시 가장 참혹한 처형수단이었던 십자가 형틀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을 사랑하며 추종하던 이들의 심리와 정신적 상태를 상상해 보십시오.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폭풍, 지진, 붕괴, 충격, 공포, 두려움, 비통, 절망, 포기 등등 일 것입니다. 이제 무덤에 묻힌 지 삼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입니다. 극한 슬픔 속에서 거의 정신 줄을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태기자는 부활사건이 초자연적 사건임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 28:2-3)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천재지변인 지진과 아울러 천사가 출현하는 광경을 목격한 경비병들은 두려움에 떨다가 까무러졌습니다. 이런 혼란과 충격, 두려움, 무서움, 공포, 등등의 상황 속에서 여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된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이 던진 첫 번째 인사말은 “평안하뇨?”였습니다.

세상은 마치 변덕스러운 바다와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물결이 잔잔하여 항해가 순조롭습니다. 모든 게 한가하고 평화롭습니다. 모두가 인생을 즐기며 즐겁게 삽니다. 자녀들도 잘 자라서 각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바다가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오는데 순식간에 모든 안정과 평온한 일상생활이 다 깨지고 맙니다. 연이어 파도가 밀려와서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고 갈 것처럼 생명과 생존을 위협합니다. 위기의 순간이요 절규와 참담의 시기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충격이고 놀라움입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일상의 평안과 평화를 빼앗아 가는 것들이 항상 상존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평안하십니까? 위태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여러분은 평안하십니까?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그 평안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면 두려움은 물러갑니다. 마치 빛이 어두움을 몰아내듯이 평안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오늘 아침에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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