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병 또는 장애를 최대한 피하기 (행복한 노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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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2,351회 작성일 Apr 30 2023본문
고난이 예고없이 찾아드는 게 우리 인생이니 병이나 장애를 막아낸다는 것은 막막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수 많은 우리 삶에서 한가지 불변의 진리가 있음을 우리는 믿는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안에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지혜 를 짜내어 대비하는 삶을 지켜 나간다면 제 아무리 예고없이 쳐들어오는 질병이나 장애도 웬만큼은 줄일 수 있는 것이다.
A. 사고 발생
(1) 위급한 건강 사태
당신 자신이나 아끼는 가족이 심한 급병이나 큰 부상을 당했을 때 진료를 주치의의 병원에 가서 받을 것인가 또는 큰 병원의 구급실 (Emergency Room/ER)에 가서 받을 것인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구급실을 택하는 판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구급차로 속히 가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온다고 여겨지는 병이나 사고, 예컨대 기절, 호흡장애, 가슴 통증, 목, 어깨, 팔, 다리 (특히 몸의 한쪽)이 굳어지며 아픔, 돌연 눈이 안 보이고 , 귀가 안 들리고, 말이 안 나옴, 심한 출혈이 멈추지 않음, 뼈가 부러짐, 심한 화상 등이어야 한다. 구급실 전화번호는 911인데 이 번호는 급환자 구호 뿐만 아니라 일반 화재/수재 신고, 범죄 신고 등도 같이 취급하므로 구급실을 요할 때는 “hospital emergency”라고 강조해야 한다.
구급실 보다 한층 낮은 긴급 진료실 (Urgent Care Center)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 하는 일은 주치의가 보는 위급한 병이 아닌 모든 병을 똑같이 보는데 다른 점은 주치의의 사정이나 환자의 사정으로 주치의와 약속을 하기가 어려울 때 대신에 여기서 할 수 있다는 것 뿐이다.
UCC에서는 사전 약속이 필요 없고 치료비는 주치의와 거의 같거나 약간 더 비싸지만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서 대기시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면 된다. 대개 짧게는 10분, 길게는 두 시간 정도도 걸린다.
(2) 약의 알레르기(allergic) 반응과 부작용(side effects)
어떤 사람은 어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약에 대해 어떤 부작용을 느낀다는 말하고 똑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그 사람은 그 약을 먹으면 심한 병이 생겨 위독해질 수가 있으며 사망할 수도 있게 된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징조로서는 (a) 입술, 혀, 얼굴 등이 부어 오르거나, (b) 숨이 차 오르거나, (c) 전신에 두드러기가 퍼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일 등이 있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급환자 구호를 요하는 경우에 속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흡장애를 느끼는 즉시 911을 불러야 한다.
당신의 처방약은 언제나 같은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약국의 컴퓨터에 당신이 먹는 모든 약의 명단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새 약의 주문이 들어왔을 때 약제사는 그 약이 당신이 이미 먹고 있는 약하고 잘 맞는가 안 맞는가를 곧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만든 약이 값이 헐하다는 말도 있는데 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 외의 다른 나라에서 만든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약품의 내용이나 약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약은 부작용이 있다고 되어 있다. 부작용이란 약이 환자의 병을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작용들을 말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것들이 나온다. (a) 소화에 지장을 준다. (b) 졸음이 오게 한다. (c) 머리가 개운치 않다. (d) 어지럽다. (e) 변비가 생긴다. (f) 두드러기가 난다. (g) 대변이 묽어진다. (h) 맥박이 빨라진다.
약국에서 약의 부작용에 관한 설명서를 자세히 적어 주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이 부작용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현실이다. 약의 부작용은 구급 구호 (911)를 요하지 않는다.
(3) 심각한 병의 예방
노인이 걸리면 극심한 결과를 가져오기 쉬운 다음에 대한 예방주사를 의사에게 가서 꼭 맞아야 한다.
**독감 (flu): 매년 한번, 11월 중순 경에 맞음. 효율 70%.
**파상풍 (tetanus)과 디프데리아 (diphtheria): 10년에 한번 맞지만 그 안에라도 피부에 생긴 벤 상처에 불결한 균이 들어갔다고 의심되면 그 때마다 맞아야 한다.
**폐렴 (pneumonia): 6년에서 10년마다 한번 맞음. 65세 이상 노인,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반드시 맞아야 함.
폐렴과 독감
폐렴은 나이 든 사람들의 사망 원인 중 네번째로 가는 병이다. (첫째 심장병, 둘째 암, 셋째 뇌졸증). 폐렴 병균이 옮겨오기 쉬운 곳이 병원 입원실이나 요양원 입원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폐렴은 그 병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들어와서 폐에 염증을 일으킬 때 생기는 병이다. 침범해 들어오는 병균 중에서 특히 독감의 바이러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폐렴에 걸리면 우선 열이 나고 기침도 나고 몸이 노근해 지며 숨을 쉬기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신속히 의사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폐렴 예방주사를 맞았다 하더라도.)
폐렴 발생에 연관이 깊다고 하는 독감은 전세계를 통해 해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독감의 병균은 40세 미만의 사람보다 70세 이상의 사람에게 더 쉽게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독감이 들면 거의 즉시 열이 나고 온몸의 근육이 쑤시고 투통, 피로감, 식욕감퇴 등이 뒤따른다. 눈도 아파나고 눈물도 쏟아진다. 기침과 함께 목 안이 아파나고 콧물이 나는 기간이 2주 이상이나 걸릴 수 있다. 독감에 걸렸으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건 안 맞았건 신속히 의사에게 간다.
독감이 왜 나이 든 사람에게 심각한 병인가 하면 사람이 50세의 고비를 넘게 되면 체내 면역체계의 기능이 저하 되기 시작하여 기관지염, 폐렴 같은 독감의 합병증에 쉽게 굴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베인 상처
상처의 주변이 붉어지거나 약간 부어오르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면 즉시 의사를 봐야 한다. 항생제 요법 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의사는 환자가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는지 여부를 기록을 통해 알아볼 것이다.
(4) 낙상
많은 돌발 사고가 집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3인 중 1인이 넘어지는 사고를 일으킨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본인의 신체적 결함 (굳어진 관절, 시력약화, 골다공증, 어지러움증 등)도 있지만 회식 장소에서 독하지 않은 술이라 하여 맥주, 포도주 등을 마신 후, 또는 수면제를 먹고 잠자리에 들어갔다가 밤중에 일어나서 걸어나오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침대 끝에 잠시 앉아 있다가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침실, 화장실 복도 등에는 밤에 불을 켜두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집 안의 자주 다니는 통로에 전선/전화선 같은 것이 발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년 여성에게 많이 있는 골다공증 예방책으로는 매일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칼슘과 비티민 D를 부지런히 복용하는 것을 의사들은 권장한다.
집 밖에서 움직일 때도 넘어지는 사고가 간혹 일어난다. 비가 온 후에 지면이 젖어 있으면 미끄러우므로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날이 매우 더울 때 집 밖에서 오래 있으면 어지럼증이 생겨 넘어질 수가 있다. 땅이 고르지 않은 데를 걸을 때는 옆의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안전하다. 쇼핑하러 나가서 물건을 손에 들고 걸을 때에는 큰 쇼핑백은 하나 이상 들지 않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하다면 작은 백으로 나누어 들고 가도록 한다. 주차장 안을 횡단하여 걸을 때면 주차장에 깔린 콩크리트 마커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화재/화상
화재 경보기 (smoke alarm)을 모든 침실과 복도에 설치한다. 차고 안에서 자동차의 엔진을 잠시라도 틀어놓은 채로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 전열기(heater)를 틀어놓을 때 3 피트 거리 이내엔 어떤 물건도 있으면 안 된다. 손이나 발이 젖어 있을 때 전기 스위치나 전기기구를 만지면 위험하다.
스토브에서 음식이 끓고 있을 때 부엌을 비워놓고 나가 있으면 안 된다. 전자 레인지 (microwave oven)에서 음식을 데울 때 음식이나 그릇이 뜻밖에 뜨거워지기 쉬우므로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6) 자동차 사고
자동차 충돌사고는 노년인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의 하나 임을 알아야 한다. 65세를 넘은 어떤 노년인들은 그전같이 안전하게 운전이 안 되고, 시력/청력 등의 장애가 있고, 운동반응이 그전처럼 빨리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인 운전자를 위한 안전 운전 수칙 몇가지:
*익숙하지 않은 길에 들어섰을 때U턴이나 좌회전을 가능하면 절제하고 안전한 길로 돌아서 간다.
*날씨가 나쁘거나 밤 시간이 되면 운전을 삼가도록 한다. (밤에라도 꼭 운전해야 한다면 반대 쪽에서 오는 차의 헤드라이트에 시선을 주지 말고 운전할 것.)
*안전 벨트는 언제나 착용하도록 한다. (65세 이상의 노년인 운전자 중에 3분의 1정도만이 안전 벨트를 착용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제한 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운전 중 노선 변경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다. (공연히 하는 노선 변경으로 여의치 않은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회전할 때 신호등을 꼭 켜고 돌아야 한다.
*운전하는 전날에는 수면제를 먹지 않도록 한다.
*운전중에 음식을 먹거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하면 안전한 운전이 되지 못한다.
*자동차 안에 언제나 핸드폰을 두어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가 잘 가동되는가, 그리고 앞유리 닦는 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가를 확실히 점검한다.
B. 건강진단 (The Physical Exam)과 조기 병 발견
노년기 만성병의 초기 징조들로서는 (a) 혈압 (특히 최대 혈압), 복부 지방, 혈당 등의 수치가 은근히 올라가는 것, (b)폐, 신장, 면역체계 기능이 떨어지는 것, (c) 골격과 근육의 밀집도가 떨어져 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초기의 징조는 얼른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얼른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징조를 우리는 번번히 놓치거나 등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되어도 그걸 “느낄” 수 없고 그것이 병으로 되어 나타나는 것은 많이 뒤늦은 때이며, 골질이 상실되었어도 그걸 “느낄” 수 없이 있다가 어느날 골절 사고가 생겼을 때에야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해내는 조직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진단이란 것이다. 건강진단은 자기가 이미 택한 주치의 (primary care provider/PCP)를 찾아가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PCP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 때가 주치의를 정하는 좋은 때이다. 이 때부터 특별한 병이 없는 한, 건강진단은 매년 한번씩 하는 것이 보통이다.
환자 본인의 과거의 모든 건강상의 문제와 치료를 받은 내력을 이 때 의사에게 적어내면 그것을 가지고 의사는 환자의 건강상 내력을 비로소 알게 된다. 의사는 환자의 혈압, 맥박 등을 알아보고 혈액검사와 대소변검사를 지시하는데 혈액검사 결과에서 콜레스톨 수치와 혈당의 수치를 나중에 알아내게 된다.
이 건강진단 과정에서 또 특별한 검사들, 예컨대 여자의 경우 유방검사(breast examination) , 유방암검사(breast cancer examination/mammogram), 자궁검사(uterus examination), 자궁암검사(PAP test/uterine cancer examination),
남자의 경우 전립선검사 (prostate examination)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자기 스스로가 매달 한번씩 좌우 유방을 손끝으로 눌러 상태를 검사해볼 수도 있음.)
PCP는 정기 건강진단 외에 노인 환자들이 자주 걸리는 병, 즉 감기, 독감,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의 치료를 수시로 도와줄 수 있다. 건강진단 과정에서 만약 환자의 건강상 문제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의사는 환자에게 통지하여 새로운 약속을 잡아 환자와 협의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PCP와 환자의 관계: 당신이 어느날 선택하게 된 PCP는 당신의 건강의 앞날을 밝혀 주느냐 또는 어둡게 만드느냐 하는 관문에서 중요한 빗장을 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당신의 건강에 관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 가는 의사라면 그만큼 당신은 복받은 사람이다. 당신의 건강한 앞날이 저기에 이미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사를 만났다면 당신 또한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몫이 있다. 의사와의 약속시간 중에 당신의 건강에 관해 몇가지라도 질문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의사로서는 환자가 자기 건강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서 질문을 하는 것처럼 반가운 일은 없다고 한다. “제가 어디가 잘못 된 겁니까?” (What’s wrong with me?) 또는 “제 혈액검사가 어떻게 나왔지요?” (What did my blood tests show?) 와 같은 질문이다. 이 밖에도 당신의 건강의 내력에 관해 숨김없이 의사에게 말해 주면 줄수록 의사는 환자가 보여주는 관심에 감동을 받아 더욱 열을 내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 PCP와 환자간에 일어나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인 것이다.
A. 사고 발생
(1) 위급한 건강 사태
당신 자신이나 아끼는 가족이 심한 급병이나 큰 부상을 당했을 때 진료를 주치의의 병원에 가서 받을 것인가 또는 큰 병원의 구급실 (Emergency Room/ER)에 가서 받을 것인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구급실을 택하는 판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구급차로 속히 가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온다고 여겨지는 병이나 사고, 예컨대 기절, 호흡장애, 가슴 통증, 목, 어깨, 팔, 다리 (특히 몸의 한쪽)이 굳어지며 아픔, 돌연 눈이 안 보이고 , 귀가 안 들리고, 말이 안 나옴, 심한 출혈이 멈추지 않음, 뼈가 부러짐, 심한 화상 등이어야 한다. 구급실 전화번호는 911인데 이 번호는 급환자 구호 뿐만 아니라 일반 화재/수재 신고, 범죄 신고 등도 같이 취급하므로 구급실을 요할 때는 “hospital emergency”라고 강조해야 한다.
구급실 보다 한층 낮은 긴급 진료실 (Urgent Care Center)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 하는 일은 주치의가 보는 위급한 병이 아닌 모든 병을 똑같이 보는데 다른 점은 주치의의 사정이나 환자의 사정으로 주치의와 약속을 하기가 어려울 때 대신에 여기서 할 수 있다는 것 뿐이다.
UCC에서는 사전 약속이 필요 없고 치료비는 주치의와 거의 같거나 약간 더 비싸지만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서 대기시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면 된다. 대개 짧게는 10분, 길게는 두 시간 정도도 걸린다.
(2) 약의 알레르기(allergic) 반응과 부작용(side effects)
어떤 사람은 어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약에 대해 어떤 부작용을 느낀다는 말하고 똑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그 사람은 그 약을 먹으면 심한 병이 생겨 위독해질 수가 있으며 사망할 수도 있게 된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징조로서는 (a) 입술, 혀, 얼굴 등이 부어 오르거나, (b) 숨이 차 오르거나, (c) 전신에 두드러기가 퍼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일 등이 있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급환자 구호를 요하는 경우에 속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흡장애를 느끼는 즉시 911을 불러야 한다.
당신의 처방약은 언제나 같은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약국의 컴퓨터에 당신이 먹는 모든 약의 명단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새 약의 주문이 들어왔을 때 약제사는 그 약이 당신이 이미 먹고 있는 약하고 잘 맞는가 안 맞는가를 곧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만든 약이 값이 헐하다는 말도 있는데 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 외의 다른 나라에서 만든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약품의 내용이나 약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약은 부작용이 있다고 되어 있다. 부작용이란 약이 환자의 병을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작용들을 말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것들이 나온다. (a) 소화에 지장을 준다. (b) 졸음이 오게 한다. (c) 머리가 개운치 않다. (d) 어지럽다. (e) 변비가 생긴다. (f) 두드러기가 난다. (g) 대변이 묽어진다. (h) 맥박이 빨라진다.
약국에서 약의 부작용에 관한 설명서를 자세히 적어 주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이 부작용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현실이다. 약의 부작용은 구급 구호 (911)를 요하지 않는다.
(3) 심각한 병의 예방
노인이 걸리면 극심한 결과를 가져오기 쉬운 다음에 대한 예방주사를 의사에게 가서 꼭 맞아야 한다.
**독감 (flu): 매년 한번, 11월 중순 경에 맞음. 효율 70%.
**파상풍 (tetanus)과 디프데리아 (diphtheria): 10년에 한번 맞지만 그 안에라도 피부에 생긴 벤 상처에 불결한 균이 들어갔다고 의심되면 그 때마다 맞아야 한다.
**폐렴 (pneumonia): 6년에서 10년마다 한번 맞음. 65세 이상 노인,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반드시 맞아야 함.
폐렴과 독감
폐렴은 나이 든 사람들의 사망 원인 중 네번째로 가는 병이다. (첫째 심장병, 둘째 암, 셋째 뇌졸증). 폐렴 병균이 옮겨오기 쉬운 곳이 병원 입원실이나 요양원 입원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폐렴은 그 병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들어와서 폐에 염증을 일으킬 때 생기는 병이다. 침범해 들어오는 병균 중에서 특히 독감의 바이러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폐렴에 걸리면 우선 열이 나고 기침도 나고 몸이 노근해 지며 숨을 쉬기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신속히 의사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폐렴 예방주사를 맞았다 하더라도.)
폐렴 발생에 연관이 깊다고 하는 독감은 전세계를 통해 해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독감의 병균은 40세 미만의 사람보다 70세 이상의 사람에게 더 쉽게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독감이 들면 거의 즉시 열이 나고 온몸의 근육이 쑤시고 투통, 피로감, 식욕감퇴 등이 뒤따른다. 눈도 아파나고 눈물도 쏟아진다. 기침과 함께 목 안이 아파나고 콧물이 나는 기간이 2주 이상이나 걸릴 수 있다. 독감에 걸렸으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건 안 맞았건 신속히 의사에게 간다.
독감이 왜 나이 든 사람에게 심각한 병인가 하면 사람이 50세의 고비를 넘게 되면 체내 면역체계의 기능이 저하 되기 시작하여 기관지염, 폐렴 같은 독감의 합병증에 쉽게 굴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베인 상처
상처의 주변이 붉어지거나 약간 부어오르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면 즉시 의사를 봐야 한다. 항생제 요법 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의사는 환자가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는지 여부를 기록을 통해 알아볼 것이다.
(4) 낙상
많은 돌발 사고가 집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3인 중 1인이 넘어지는 사고를 일으킨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본인의 신체적 결함 (굳어진 관절, 시력약화, 골다공증, 어지러움증 등)도 있지만 회식 장소에서 독하지 않은 술이라 하여 맥주, 포도주 등을 마신 후, 또는 수면제를 먹고 잠자리에 들어갔다가 밤중에 일어나서 걸어나오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침대 끝에 잠시 앉아 있다가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침실, 화장실 복도 등에는 밤에 불을 켜두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집 안의 자주 다니는 통로에 전선/전화선 같은 것이 발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년 여성에게 많이 있는 골다공증 예방책으로는 매일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칼슘과 비티민 D를 부지런히 복용하는 것을 의사들은 권장한다.
집 밖에서 움직일 때도 넘어지는 사고가 간혹 일어난다. 비가 온 후에 지면이 젖어 있으면 미끄러우므로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날이 매우 더울 때 집 밖에서 오래 있으면 어지럼증이 생겨 넘어질 수가 있다. 땅이 고르지 않은 데를 걸을 때는 옆의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안전하다. 쇼핑하러 나가서 물건을 손에 들고 걸을 때에는 큰 쇼핑백은 하나 이상 들지 않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하다면 작은 백으로 나누어 들고 가도록 한다. 주차장 안을 횡단하여 걸을 때면 주차장에 깔린 콩크리트 마커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화재/화상
화재 경보기 (smoke alarm)을 모든 침실과 복도에 설치한다. 차고 안에서 자동차의 엔진을 잠시라도 틀어놓은 채로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 전열기(heater)를 틀어놓을 때 3 피트 거리 이내엔 어떤 물건도 있으면 안 된다. 손이나 발이 젖어 있을 때 전기 스위치나 전기기구를 만지면 위험하다.
스토브에서 음식이 끓고 있을 때 부엌을 비워놓고 나가 있으면 안 된다. 전자 레인지 (microwave oven)에서 음식을 데울 때 음식이나 그릇이 뜻밖에 뜨거워지기 쉬우므로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6) 자동차 사고
자동차 충돌사고는 노년인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의 하나 임을 알아야 한다. 65세를 넘은 어떤 노년인들은 그전같이 안전하게 운전이 안 되고, 시력/청력 등의 장애가 있고, 운동반응이 그전처럼 빨리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인 운전자를 위한 안전 운전 수칙 몇가지:
*익숙하지 않은 길에 들어섰을 때U턴이나 좌회전을 가능하면 절제하고 안전한 길로 돌아서 간다.
*날씨가 나쁘거나 밤 시간이 되면 운전을 삼가도록 한다. (밤에라도 꼭 운전해야 한다면 반대 쪽에서 오는 차의 헤드라이트에 시선을 주지 말고 운전할 것.)
*안전 벨트는 언제나 착용하도록 한다. (65세 이상의 노년인 운전자 중에 3분의 1정도만이 안전 벨트를 착용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제한 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운전 중 노선 변경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다. (공연히 하는 노선 변경으로 여의치 않은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회전할 때 신호등을 꼭 켜고 돌아야 한다.
*운전하는 전날에는 수면제를 먹지 않도록 한다.
*운전중에 음식을 먹거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하면 안전한 운전이 되지 못한다.
*자동차 안에 언제나 핸드폰을 두어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가 잘 가동되는가, 그리고 앞유리 닦는 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가를 확실히 점검한다.
B. 건강진단 (The Physical Exam)과 조기 병 발견
노년기 만성병의 초기 징조들로서는 (a) 혈압 (특히 최대 혈압), 복부 지방, 혈당 등의 수치가 은근히 올라가는 것, (b)폐, 신장, 면역체계 기능이 떨어지는 것, (c) 골격과 근육의 밀집도가 떨어져 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초기의 징조는 얼른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얼른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징조를 우리는 번번히 놓치거나 등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되어도 그걸 “느낄” 수 없고 그것이 병으로 되어 나타나는 것은 많이 뒤늦은 때이며, 골질이 상실되었어도 그걸 “느낄” 수 없이 있다가 어느날 골절 사고가 생겼을 때에야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해내는 조직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진단이란 것이다. 건강진단은 자기가 이미 택한 주치의 (primary care provider/PCP)를 찾아가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PCP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 때가 주치의를 정하는 좋은 때이다. 이 때부터 특별한 병이 없는 한, 건강진단은 매년 한번씩 하는 것이 보통이다.
환자 본인의 과거의 모든 건강상의 문제와 치료를 받은 내력을 이 때 의사에게 적어내면 그것을 가지고 의사는 환자의 건강상 내력을 비로소 알게 된다. 의사는 환자의 혈압, 맥박 등을 알아보고 혈액검사와 대소변검사를 지시하는데 혈액검사 결과에서 콜레스톨 수치와 혈당의 수치를 나중에 알아내게 된다.
이 건강진단 과정에서 또 특별한 검사들, 예컨대 여자의 경우 유방검사(breast examination) , 유방암검사(breast cancer examination/mammogram), 자궁검사(uterus examination), 자궁암검사(PAP test/uterine cancer examination),
남자의 경우 전립선검사 (prostate examination)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자기 스스로가 매달 한번씩 좌우 유방을 손끝으로 눌러 상태를 검사해볼 수도 있음.)
PCP는 정기 건강진단 외에 노인 환자들이 자주 걸리는 병, 즉 감기, 독감,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의 치료를 수시로 도와줄 수 있다. 건강진단 과정에서 만약 환자의 건강상 문제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의사는 환자에게 통지하여 새로운 약속을 잡아 환자와 협의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PCP와 환자의 관계: 당신이 어느날 선택하게 된 PCP는 당신의 건강의 앞날을 밝혀 주느냐 또는 어둡게 만드느냐 하는 관문에서 중요한 빗장을 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당신의 건강에 관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 가는 의사라면 그만큼 당신은 복받은 사람이다. 당신의 건강한 앞날이 저기에 이미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사를 만났다면 당신 또한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몫이 있다. 의사와의 약속시간 중에 당신의 건강에 관해 몇가지라도 질문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의사로서는 환자가 자기 건강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서 질문을 하는 것처럼 반가운 일은 없다고 한다. “제가 어디가 잘못 된 겁니까?” (What’s wrong with me?) 또는 “제 혈액검사가 어떻게 나왔지요?” (What did my blood tests show?) 와 같은 질문이다. 이 밖에도 당신의 건강의 내력에 관해 숨김없이 의사에게 말해 주면 줄수록 의사는 환자가 보여주는 관심에 감동을 받아 더욱 열을 내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 PCP와 환자간에 일어나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