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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밤을 걷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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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825회 작성일 Feb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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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하고, 기도는 하늘에 닿지 않으며, 아무리 애써도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때때로 하나님이 너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순간이 바로 ‘영혼의 밤’, 신앙의 어둠 속을 걷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영혼의 밤은 저주가 아니라 '성숙의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더 깊고 견고하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광야로 이끄십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연약함을 직면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빛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1.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나는 너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고, 너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히브리서 13:5) 

영혼의 밤을 지나는 동안 가장 힘든 것은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감정이 그렇게 느낄 뿐, 실상은 우리가 가장 연약할 때 하나님은 더욱 가까이 계십니다. 그분의 침묵은 우리를 외면하심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더 단단해질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2. 이 시련은 끝나고, 새벽이 올 것입니다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편 30:5) 

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영혼의 어두운 시간도 결국 지나가고, 하나님의 빛이 다시 비추게 될 것입니다. 이 시기를 통해 우리는 더욱 단련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며,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믿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연단의 과정 속에서 믿음을 지키십시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욥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연단의 과정을 통과할 때 정금처럼 더 순결하고 강한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고난이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결하게 하는 과정임을 기억하십시오. 

4. 공동체와 함께 걸어가십시오
고난 속에서 사람들은 혼자 있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밤을 통과할 때는 믿음의 공동체가 큰 힘이 됩니다. 힘들어도 함께 기도할 친구, 말씀으로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교회를 통해 서로 위로하며 함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혼자서 이 길을 걷지 마십시오. 함께 걸어갈 사람들이 있습니다. 

5.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 같고, 아무 변화도 없는 것 같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감정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신뢰 위에 서도록 만드시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힘을 내십시오. 이 밤이 끝나면, 하나님은 더 깊고 새로운 은혜로 우리를 맞이하실 것입니다. 영혼의 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시간이 아니라, 더욱 사랑으로 다듬으시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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