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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우리 시대의 <노년> 문제 (행복한 노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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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2,373회 작성일 Apr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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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닥쳐온 <노년> 또는 <고령화>문제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경험하는 미지의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개인마다 예측도 못하였던 미지의 사사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인생이 60을 약간 넘기면 고작이던 때가 불과 1세대전의 일이며 장수하는 사람이 간간이 있기는 하였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경주의 종점이 20-30년 가량 앞으로 연장된 시대가 되고 말았다. 유럽의 어느 노인학 전문가는 멀지않은 장래에 지구상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130세까지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단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수명이 이처럼 연장된 큰 공이 좋은 음식, 개량된 의약품, 현대적인 보건위생 기술 등에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증되고 있다. 그런데 인간 장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우리 앞에는 건강에 관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과거에 비해서 현대에는 전염병이나 폐결핵 같은 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훨씬 줄어든 반면 편리하고 풍요해진 생활의 습관이 가져다 주는 질병, 즉 심장병, 고혈압, 비만증, 당뇨병, 각종 암 외로 신경통, 관절염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이 우리의 노년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한 노년>을 우리가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하늘에서 수명을 연장해 받았을 때 우리는 그것을 그저 받은 복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명이 연장된 뜻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혼신의 힘을 기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건강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우리의 한정된 생각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
              며
      둘째로 장수에 대해서도 선현들의 지혜를 거울 삼아 장수의 진정한 의미를 터득해야 하며
      셋째로 노년의 건강을 해치는 갖가지 노화현상을 잘 이해함과 동시에 몸의 젊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각종 운동에 대한 학습과 실천을 도모해야 한다.

      위와 같은 노력이 꾸준히 지켜져 나갈 때 비로소 <행복한 노년>의 동이 우리 앞에 트기 시작할 것이다.


      빌려 받은 수(壽)

                                  김용철

  주식시장 주가가 뜻밖에 껑충 뛰듯이
  보통 사람의 수명 수치가 뛰어오른다는 소식에
  쪽빛깔 자부심이 우리도 모르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걸 아십니까?

  풍선의 이름인즉 웰비잉.
  그것이 우리 세대에 느닷없이 찾아와서
  사람 마음을 부산하게 들썩이니
  가뜩이나 욕심이 병인 인간은 장수욕에 불타올라
  허황된 햇수 늘리기에 여념이 없는가 봅니다.

  이젠 백 살 넘게 산다고 장담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자축의 소리를 높이는데
  그렇잖아도 기상이변이 잦은 우리 지구촌인지라
  웰비잉 풍선의 꼭지를 단단히 잡아매고 살아야겠네요.

  중학교 시절 시험 치던 날에
  누나의 고급 만년필을 빌려 쓰면서
  잉크가 다 떨어질까 봐 가슴 죄던 그 때의
  벅찬 긴박감을 짊어지고 나는
  빌려 받은 수를 날마다 챙기렵니다.


    위 시는 연장된 인간 수명을 주제로 삼아 보통 사람들의 심리를 이모저모로 관조해 본 시입니다. 수명이 늘어났을 때 부풀어 오르는 우리의 자부심, 그리고 장수욕에 더욱 더욱 빠져 들어가 햇수를 늘리는 일에만 바쁜 우리.

    이런 것이 우리의 <노년>문제를 풀어 나가는 일에서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인이 “긴박감을 짊어지고 빌려 받은 수를 날마다 챙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가 “빌려 받은” 목숨이라고 하였을 때 그것은 어떤 태도로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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