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정하십시오 > 목회자의 펜

정확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W.B. 빌링즈의 예화가 있습니다. 밭을 가는 농부가 매우 힘들어 하는 것을 아들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대신 밭을 갈기로 하고, 아버지는 쉬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밭을 가는데, 여기도 꼬불꼬불 저기도 꼬불꼬불한 것은 물론이고, 잘 갈린 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곳도 있어 참으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왜 이리 우왕좌왕 하느냐고 묻자 아들은 “망아지가 하는 대로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밭 저편에 있는 포플러 나무에 시선을 두고 일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그것을 목표로 삼고, 망아지의 고삐를 잘 조절해 갔습니다. 마침내 밭은 고르게 잘 갈아졌습니다.

오늘 새해를 아무런 목표 없이 맞이하고 있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표류하는 인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세상의 하찮은 것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잘못된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올바른 목표를 세웠지만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밥을 하고자 쌀을 솥에 넣었지만 스위치 켜는 것을 깜빡 잊어 버린 것과도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자리에 앉아 종이와 펜을 들고서 계획을 세워보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실천 방안까지 목표를 세워 보십시오. 틀림없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고, 우리 인생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세상에 살다 보면 자꾸 한 눈을 팔게 됩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 9:62)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섬기면서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우리는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야 할 자들입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에게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2)

올해도 하나님 앞에서 세운 목표를 향해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의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결과는 능력의 주님이 책임을 져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실에 보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