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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이 없는 사랑- 소모적 사랑

글쓴이 : 김유정 날짜 : 2013-09-13 (금) 02:41 조회 : 3864
한때 젊은이들에게 큰 호흥을 받았던 한 청년 목사의 설교중에 큰 히트를 쳤던 것이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이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해석처럼 들립니다.
얼핏 들어보면 꽤 수긍이 되는 말 입니다. 사람을 믿다가 상처도 받고, 또 배신도 느끼고.. 그러니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겠지요. 그런데 결론은 엉뚱하게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믿고 의자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이다>라고 열변을 토했던 그 목사는 결국 여신도 여럿과 추문에 휩싸이더니 결국 자신의 육체적 과오를 인정하며 성직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읍니다.
상대에 대한 믿음과 소망 없는 사랑만을 열심히 강조해 실천하다보면 <에로스>로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믿음없는 사랑을 많이 봅니다.
상대가 너무 불쌍하다던가.. 너무 매력적이다던지.. 그런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거기에 그 사람에게 무한한 신뢰가 간다는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사람을 믿어서가 아니라, 감정적인 끌림이 숙명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그곳에는 믿음이 필요없습니다. 상대방의 이성적인 끌림과 접착력 밖에는 중요한 것이 없읍니다.   

소망없는 사랑도 여럿보았습니다.
소망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투자에 대한 결실인데 이러한 요소 없이도 가능한 사랑을 합니다. 
소망없는 사랑의 대표적인 경우가 캔디적인 사랑입니다. 미국에서 많이 쓰는 <I love Coke>, <I love hamburger> 대상에게 어떤 소망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입니다. 기호품적인 사랑이지요. 그 대상에 대한 미래의 투자와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사랑없는 믿음도 가능하고, 사랑없는 소망도 가능합니다.
저 의사선생님이 수술을 잘 해줄것을 믿습니다. 그의 능력을 믿는다고 곧 그를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내 주식 트레이더가 트레이등을 잘해서 수익율을 높여줄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그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다고 그를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소망과 믿음>없는 <사랑>도 가능하고 <사랑>없는 <소망과 믿음>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랑>만큼이나 강조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과 <소망>입니다.
사랑 믿음 소망은 서로 따로 갈 수 있습니다. 고유한 영역입니다.
성경은 그 세 영역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가치 영역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중의 이 세영역의 최상의 합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성경에서의 <사랑>은 상대에 대한 믿음으로 상대에 대한 소망으로 구체화 되고 표현되게 됩니다.
아무도 사랑을 본적이 없으나 상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행동으로 보이고 말로 나타냄으로서 우리는 상대에 대한 애정의 깊이를 가늠하게 되고 느끼게 됩니다.
사실 신뢰하지 않는 사랑이란 감각적이라서 단회성 소모성인 불타는 사랑으로 끝을 맺습니다.
자기도 탈뿐 아니라 주변도 활활태워 재 투성이의 건질것 없는 것으로 만듭니다. 

믿음 없는 사랑, 소망없는 사랑.. 또 사람은 사랑하는 존재이지 믿는 존재가 아니라는 그 말은 상대에게 마땅하고 당연한 기대와 의무에 대해 너무나 쉽게 <면죄부>를 줌으로서 성장을 막는 말이 되거나, 상대를 믿지도 못하고 사랑도 못하는 어정쩡한 관계에 놓이게 만듭니다.

상대는 믿어주어야 노력하게 되고 기대를 해주어야 성장에 대한 욕심을 내게 됩니다. 또한 자신을 기대하고 믿어주다고 확신하게 되면 그 강도만큼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가 자신을 믿지도 않고, 소망도 갖지 않는다면 자신을 믿어주고 기대해 주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책임감도 없어질 것입니다.

사랑의 망대를 세울때 얼마나 믿음과 소망을 둘 수있는지를 가름해 보고, 또한 상대에 대한 신뢰를 지켜주는 노력또한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럴때에 온전한 사랑 순환하는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세가지는 늘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 고전 13:13
     

샬롬..